'왕'서방 '1위'···中 가장 많은 성씨 '톱5'는

장신신 기자 장신신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2 01: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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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기준 중국내 가장 많은 성씨가 '왕(王)'씨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중국망 제공. 

 

[아시아뉴스 = (베이징) 장신신 기자] 친지와 가족, 조상 등을 찾아 안부를 전하는 설 명절. 중국도 춘절을 맞아 전국적인 가족 상봉이 한 창인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가 '왕(王)'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안부 집계 결과를 통해서다.

 

10일 중국내 관영 매체들은 중국 공안부가 발표한 ‘2020년 전국 성명(姓名) 보고’ 자료를 인용해 "중국내 호적 인구수 기준 가장 많은 성씨는 왕(王), 이(李), 장(张), 유(劉), 진(陈)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간 공안부내 호적관리 연구센터를 설립해 인구 DB(데이터베이스) 응용서비스 활영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 관리 시스템을 구축, 약 14억 명에 이르는 호적 인구에 대한 정보화 관리 서비스 구축한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왕(王), 이(李), 장(张), 유(劉), 진(陈) 등 주요 성씨 5위 안에 든 이들 성씨 인구의 총수는 전국 호적 인구 총수의 약 30.8%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아에 대한 성별 불균형도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호적 등록을 마친 신생아중 남자가 529만5000명(52.7%)인 반면 여자는 474만5000명(47.3%)에 그쳐 남녀 비율은 5%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내 지난해 호적 등록을 마친 신생아의 성씨중 가장 많이 등록된 성은 '이(李)씨'로 총 72만 6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호적 등록시 가장 적은 성씨로는 '구’(顧)씨'로 1만 7000명이었다.

 

해당 매체들은 중국 공안부 분석을 인용해 "최근 중국내 자녀 이름 지을시 부(父)나 모(母)의 성씨 계승에 대한 갈등이 늘고 있다"며 "사회적 통념 변화와 더불어 2016년부터 실시된 '다자녀' 장려 정책으로 자녀들의 성씨를 어머니를 따르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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