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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
애플 앱스토어 구독 서비스를 해지할 때 지금까지는 최대 5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 앱스토어와 13개 주요 구독 서비스 앱에 대해 인앱결제 해지기능을 앱 내부에 마련하도록 개선을 권고했고 이에 애플과 앱 개발사들이 자진 시정에 나서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방통위 점검 결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멜론, 지니뮤직, 플로, 벅스, 카카오뮤직, 티빙, 웨이브 등 7개 앱 구독 서비스를 가입·이용하는 경우, 앱 내 메뉴와 인앱결제를 통한 가입은 간편한 반면 내부에서 이를 해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아이폰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가 해지하려면 단말기에서 '설정', '내정보', '구독관리', '구독항목', '구독취소' 등 5단계를 거쳐야 했다. 또는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해지를 신청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컸다.
애플은 앱 내 설정 메뉴로 서비스를 바로 해지할 수 있는 '해지 링크'를 제공하지만, 해당 기능이 구현하지 않은 개발사가 다수였다.
이에 방통위는 애플에 대해 앱 내 구독 서비스를 쉽게 해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고 앱 사업자에 이를 안내하도록 권고했다. 상반기 중에는 앱 사업자에 대한 안내도 강화토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앱 개발사들은 상반기 중 애플이 개선한 앱 내 해지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인앱결제 해지절차 제도개선으로 이용자가 모바일 앱 구독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해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방통위는 앞으로도 국민의 불편을 하나하나 찾아서 개선하고 현실에 맞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jaesu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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