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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
[아시아뉴스 = 최진승 선임기자] 지난해 미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가 10%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 대통령 선거와 비대면 생활화가 확산된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8일 CNBC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전미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1천398억달러(한화 약 157조7643억원)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고 전했다.
CNBC는 해당 보도에서 광고 시장 확대 원인에 대해 "코로나19 발발로 기업들의 광고 예산이 줄었지만 하반기 미 대선 정치 광고와 연말 연휴 쇼핑 관련 매출 덕분에 감소분을 상쇄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3,4분기 선방이 눈에 띠었다. 해당 보고서의 분기별 매출액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11.7%와 28.7%씩 증가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3%를 기록한 2분기이후 '2배' 이상씩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PwC측은 보고서에서 특히 지난해 28.7% 증가율을 나타낸 4분기 실적은 해당 통계가 시작된 이후 20여년 만에 가장 높은 매출 증가 수치였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TV와 전자상거래 쇼핑, 생활 밀착형 광고 매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디지털 광고가 주로 집행되는 매체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 집행 매출 상위 10개사의 전체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18년 75.9%에서 2019년 76.6%, 지난해엔 78.1%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복수 이상의 광고전문가들은 "디지털 광고 시장의 중심이 TV 등 전통 미디어를 넘어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유튜브 등 글로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매체로 집중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향후 수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진승 기자 jschoi@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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