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덕영 감독 (건국전쟁 2 감독, 다큐스토리 프로덕션 대표)

노승빈 / 기사승인 : 2025-10-04 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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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영 감독 (건국전쟁 2 감독, 다큐스토리 프로덕션 대표)

 

1.감독님의 작품에는 늘 신앙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가 잘 담겨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기독교적 세계관이나 메시지가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독실한 신앙인은 못 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왔습니다. 40년 동안 한결같이 새벽기도를 드리시며 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영화를 만드는 모든 과정과 일들이 어머니의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영화를 통해 ‘조선이라는 땅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 자유대한민국이 세워졌다는 진실을 밝히고 알리라’는 임무를 맡기셨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건국전쟁1과 김일성의 아이들 그리고 이번 건국전쟁2 를 통해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로 알고 진실을 밝히는 것은 물론, 그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인도하시고 개입하시며 대한민국을 지키시고 보호하셨다는 사실을 알리기를 원합니다. 좌익세력은 이승만대통령이 양민을 학살했다고 하는데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는 것이 건국전쟁1편에서 기록물로 증거가 있습니다. 거짓으로 선동하는 것을 역사적 사실인 기록물들을 통해 북한과 중국 인민군들이 하나님을 믿는 다는 이유로 기독교인들을 잔인하게 학살했던 사실은 전혀 가르치지 않고 연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나라와 교회를 지키고 믿음을 지켜내기 위해 선한 싸움을 했던 우리 선대 기독교인들의 순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우리나라 안에는 공산주의·사회주의적 세계관과 이데올로기를 따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에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나라를 사랑하며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라고 믿습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을 지키는 길이며,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는 무엇보다 지혜와 분별력이 절실히 필요한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2. <건국전쟁1>이 100만 관객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건국전쟁2>를 준비하시면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차별점이나 변화는 무엇입니까?

건국전쟁 1편은 주로 60~70세대 중장년층 관객들이 보시고 깊은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영화이기에 가족과 친지분들께 권유하시고 함께 홍보해주신 덕분에 100만이라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건국전쟁 2편은 2030세대 젊은 층에서부터 반응이 시작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건국 1세대들과 이승만 대통령 같은 인물들이 좌익 공산주의자들과 맞서 싸우며 자유와 민주주의의 기초를 세우고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는 사실을 보고 감동하고 감탄하는 청년들이 깨어나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귀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가 본 것은 해방 정국의 혼란 속에서 좌익 세력이 얼마나 건국을 방해했는지, 또 무장 투쟁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었는지를 담은 생생한 기록과 자료였습니다. 교과서나 교육 현장에서 단 한 번도 배우지 못하고 오히려 왜곡된 내용만을 접해왔기 때문에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젊은이들은 해방 이후 좌익 공산주의자들이 대한민국의 건국을 무력화시키려 얼마나 간악하게 방해했는지를 건국전쟁 2편을 통해 처음으로 진실과 사실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편으로 감사한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참으로 가슴 아프고 비참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지금도 우리 사회 안에서 거짓 선동과 간악한 계략으로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국민들이 점점 깨어나고 있다는 것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낍니다.

3. 영화를 통해 한국 사회와 교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을 꼽으시겠습니까?

지금 우리 한국 사회와 교회 안에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모습이 많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진짜 한 분이신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리임을 믿고, 그 진리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정면으로 대적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동시에 동성애를 인정한다는 것은 결코 성립할 수 없는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현실은 우리가 지금 얼마나 심각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자유대한민국 안에서 차별금지법, 낙태약물 도입법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악법들이 제정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배후를 깊이 들여다보면, 언제나 좌익 세력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을 대적하며 공산주의, 사회주의적 세계관과 이데올로기를 숭상하고, 자기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으로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해, 마치 예수님께서 가난하고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돕는 것처럼 포장하며, 소수자를 내세워 거짓으로 선동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는 데 이용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진리의 말씀에 반하는 일이며, 결국 사회적으로 비윤리적이고 교회적으로는 비성경적인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정상적인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처벌을 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장애인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그들을 위해 아무런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하는 현실이 그 증거입니다.

저는 신앙이 깊은 사람은 아니지만, 기독교 신앙이 인류의 다른 종교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바로 ‘진리’에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거짓에 속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선한 지혜와 분별력을 가지고 거짓과 악법에 반대하고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신앙인으로서 감독님의 영화 작업이 단순한 예술을 넘어 ‘사명’으로 느껴질 때가 있으신가요?

지난 70여 년 동안 많은 학자와 연구자들이 대한민국 해방 정국에 관한 올바른 자료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저 역시 모든 일을 발로 뛰며 여러 차례 미국을 찾아가 자료를 발굴해왔는데,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록과 자료들이 제 손에 들어온 것은 하나님께서 열어주시지 않으셨다면 결코 가능하지 않았을 일이라고 고백합니다.

“정말 기록물들이 발이 달려 저를 찾아온 느낌이었어요. 자료가 하나하나 발굴되는 과정을 제가 직접 경험하면서,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행하셨다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놀랍고 기적적인 체험을 통해 다큐멘터리 영화가 결국 기록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제 노력과 능력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이러한 인도하심은 지금만이 아니라 <건국전쟁 1편>과 2020년작 <김일성의 아이들>을 제작할 때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2020년작 <김일성의 아이들>은 16년이라는 긴 제작 기간이 걸렸는데 북한 전쟁 고아들과 함께 했던 동유럽의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서 김일성 주의의 모순성과 김일성 주체사상의 비인간성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해주고 있는데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우리 대한민국에는 맞는 사상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자료들을 주신 이유는 진실과 사실을 밝히고 알리라고 제게 주신 임무라고 믿습니다. 2020년 김일성의 아이들과 2024년 건국전쟁 1편과 2025년 건국전쟁2편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에서 왜곡된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실과 진실을 찾아내고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주어진 이 특별한 경험은 너무도 신기하고 놀라운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서 저에게 사명으로 맡기신 것이라 확신하게 됩니다.

5. 개인적으로 이번 <건국전쟁2> 제작 과정에서 하나님께 특별히 받은 은혜나 깨달음이 있다면 나눠주실 수 있습니까?

대한민국의 건국은 하나님의 기적으로 세워진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신명기 7장7절 "여호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은 너희가 수가 많아서가 아니요, 너희가 만민 중에서 가장 적은 민족이었음이라." 말씀처럼 저희는 큰 조직이 아니고, 자금이나 직원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기록들을 찾고, 제작하고, 인터뷰하고, 홍보하고, 배급사를 찾는 모든 과정을 혼자서 가내수공업처럼 진행했습니다. 작은 가정에서 하는 일처럼 시작했지만, 이 작품들이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제 힘만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베풀어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기록을 찾는 일 자체가 인간의 힘으로는 사막에서 바늘 찾기처럼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 다큐 영화들을 제작하는 과정이 하나님께서 제게 은혜를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1945년 해방 직후부터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5년은 나라의 기초가 다져지는 중요한 시기였는데, 그때 좌익세력들이 대한민국의 성립과 건국을 방해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던 기록이 있습니다. 좌익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범죄와 방해 행위를 은폐하려고 역사 연구까지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제작한 ‘건국전쟁’ 시리즈 영화는 그런 역사적 진실을 드러내고, 기록과 자료를 통해 제대로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주 4.3 사건 같은 경우도 남로당 좌익공산주의자들의 폭동이라는 사실이 영화 속에서 분명히 드러납니다. 하지만 일부 세력은 여전히 박진영 대령을 학살의 주동자로 몰아가려 하는데, 사실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이런 거짓과 맞서 진실을 알리는 일은 쉽지 않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믿으며 버틸 힘을 주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큐 제작이나 기록 수집 과정에서도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을 믿고, 제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탁월하심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다”는 말씀은 나라를 사랑하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이라 믿으며, 끝까지 진리를 지키고 거짓과 맞서 싸워 승리하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6. 좋아하시는 성경구절과 재미교포 크리스찬들에게 신앙의 격려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저는 성경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영화 제작을 준비하면서 한국에 없는 자료들을 찾아 미국을 여러 차례 다녀왔습니다. 자료를 발굴하고 영화를 만들고 홍보하며 극장에 배급하는 문제까지 혼자 구상하고 준비하고 뛰어다녔습니다. 그러나 영화 개봉 10일 전까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고, 관심도 없어 보이는 상황 속에서 외롭고 지치고 눈물만 흘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믿는 분들이 말씀을 보내주시고 전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는데, 특히 시편 126편 5~6절 말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라는 구절이 제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그동안 외롭게 준비하며 흘린 눈물 속에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라는 확신과 함께 큰 위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께서 극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왜곡된 역사 앞에 가슴 아파하시고, 잘못된 교육 때문에 오해하고 살아왔던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으로 우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장면들은 시편 말씀처럼 ‘눈물로 씨를 뿌리는 것’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고, 제게도 큰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에 힘을 얻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진실을 찾는 길이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알아주신다고 믿으며 묵묵히 가려 합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모든 역경과 방해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 아래 세워졌습니다. 이승만 대통령과 재미교포들의 많은 헌신, 그리고 건국 1세대들의 피와 땀과 눈물, 독립운동 자금 마련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재미교포분들의 공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번 <건국전쟁 2>는 해외 동포분들도 보실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 자막을 특별히 제작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 내 한 곳의 영화 배급사에서만 상영이 가능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미국 배급사에 연락을 취하며, 185만 명이나 되는 재미교포분들을 위해 여러 지역에서 상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재미교포 2·3세대들이 영화를 통해 왜곡되지 않은 올바른 역사관을 배우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나라를 사랑하셨던 1세대 교포들의 헌신처럼, 지금 세대에게도 진실된 역사를 전하는 일이 절실합니다.

또한 미국 역시 오늘날 자유와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좌익 공산주의 세력으로 인해 故 찰리 커크(Charlie Kirk)는 미국의 보수 성향 활동가이자 정치 평론가였는데 큰 아픔과 희생을 겪은 것을 과거 왕정 체제의 조선이 자유대한민국으로 세워질 수 있었던 데에는, 이승만 대통령과 함께 미국의 젊은 청년들이 피 흘려 싸우며 지켜준 희생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한미조약까지 맺어졌고, 한국과 미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건국전쟁 2> 역시 이러한 역사적 맥락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가 미국 전역에서 상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를 보시는 분들 가운데 영화 배급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노승빈 (뉴스타임스 및 세계투데이주필, 백석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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