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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비대면 결제액이 1년 새 16.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2021년 중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선불카드 등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었다.
한은은 "지난해 민간소비가 회복하면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규모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한 비대면 결제가 확대됐다"면서 "업종별로는 전자상거래·여행 등이 급증했고,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보면 전자상거래(21.5%)와 여행(20.5%) 등이 증가한 반면 음식점(-2.2%), 자동차(-1.9%)에서는 부진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10.2% 증가한 2조1600억원, 체크카드가 7.6% 증가한 581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불카드는 2020년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기저효과 등으로 25.8% 감소한 120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2월 이후 증가가 지속됐다.
결제형태별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비대면 결제액(하루 평균 1조원)이 16.2% 늘어나는 동안 대면결제(1조4300억원) 증가율은 2.9%에 그쳤다. 대면결제에서도 결제단말기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방식이 확산된 결과다.
카드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놓고 거래 시 비밀번호나 지문 등 간편인증수단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서비스 이용도 크게 늘었다. 간편결제서비스 이용비중은 지난해 1분기 41.6%에서 4분기 46.3%로 확대됐다.
세계투데이=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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