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바른미래당 의원 "조국가족 행태, 재벌보다 더 재벌"
정경심 교수, 조국 장관 동생 비난
 |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하 의원 페이스북 캡처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동생 조모(53)씨가 구속을 앞두고 건강상 문제를 내세운 것을 비판했다.
하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한 웅동학원 채용비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장관 동생 조모씨가 허리디스크 수술을 이유로 서울중앙지법에 심문기일 변경신청서를 낸 내용의 기사를 첨부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조국 가족 행태가 재벌 가족보다 더 재벌스럽다"며 "구속을 앞두니 조국 가족이 다 환자가 됐다. 조국 부인도, 동생도 과거 물의 일으킨 재벌 가족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그나마 요즘 재벌 가족은 좀 개과천선했다"며 "최근 마약 밀수로 입건된 CJ 집안 장남은 불구속 한다고 해도 본인이 반성한다며 구속을 자처했다"고 CJ 장남 이선호씨를 칭찬했다.
하 의원은 이어 "그런데 조국 가족은 영락없는 과거 재벌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국 가족의 범죄행태도 과거 문어발식 재벌의 모습 그대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또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에 장학금 편취, 사학재산 빼돌리기와 뒷돈 채용, 펀드 사기 등 조국 가족이 손 대는 것마다 구린내가 진동한다"며 "조국 가족의 위선은 재벌도 뛰어 넘어 '천상천하 유아독존'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또한 "그런데도 뻔뻔하게 법무부 장관 자리 차지하고 뭔가를 개혁한다고 칼 휘두르고 있다"며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절박한 과제가 재벌개혁, 검찰개혁이 아니라 조국개혁이란 걸 본인만 모른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씨는 지난 7일 "최근 넘어져 허리디스크가 악화했고 8일 수술 받기로 했다"며 "수술 후 1~2주 동안 외출을 못한다"고 밝히고 영장실질심사 심문기일을 변경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조씨 구속 여부를 정할 방침이었다.
정 교수 역시 지난 3일 검찰 조사를 받다가 몸이 아프다며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일찍 귀가했다.
[저작권자ⓒ 뉴스타임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