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역대 최고의 G7이 됐을 것"

박민규 / 기사승인 : 2019-10-22 06:29:34
  • -
  • +
  • 인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지로 자신의 골프 리조트를 낙점했다가 번복한 것과 관련, 이런 행위가 윤리 위반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비판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리조트에 외국 정상들을 초청하는 것은 과도한 사익 추구이며 이는 헌법에 규정된 부패 방지 조항인 '보수 조항'(Emoluments Clause) 위반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반박했다. 또 정치권에 뛰어들지 않고 사업을 계속했더라면 오히려 큰돈을 계속 벌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헌법은 선출직 공직자가 의회 승인 없이 외국 정부로부터 선물을 받거나 이득을 취하는 것을 금지한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2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내가 20억 달러를 잃었든, 50억 달러 또는 그 이하를 잃었든 그건 아무런 차이가 없다.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나라를 위해, 국가를 위해 이걸 하고 있다"며 자신이 경제적 혜택을 얻는 것은 없음을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비용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어 그는 도럴 리조트에서의 G7 개최 검토에 대해 헌법의 보수 조항 위반 가능성을 지적한 민주당을 겨냥해 "가짜 보수 조항"이라면서 "내가 공짜로 그것을 해서 국가의 많은 돈을 절약했을 텐데도, 민주당은 미쳤다(went crazy)"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플로리다 '트럼프 내셔널 도럴' 리조트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자신을 겨냥한 탄핵 조사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 "민주당은 서로 뭉치고 있다. 그들은 밋 롬니를 갖고 있지 않다"며 민주당의 결속에 맞서 공화당이 더욱 세를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주도의 탄핵 조사에는 "정치적 동기"가 있다며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이 탄핵을 의결하리라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공화당은 더 강경해지고 탄핵 조사에 맞서 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저작권자ⓒ 뉴스타임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사회

+

종교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