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하는 ‘미국’

김영상 기자 김영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5 08: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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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매 시장 성장률, 10.5~13.5%로 상향 조정

▲ 사진 =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과 함께 미국 대부분 주는 코로나19 관련 제한을 모두 해제했거나 곧 해제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 부양 정책, 통화정책으로 개인의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미국의 소매 시장 성장률은 올해 2월 전망치보다 높은 10.5~13.5%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행 가방이나 휴가지에서 입을 수영복 등 여행, 레저 활동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텍사스, 뉴저지, 플로리다, 조지아 등 대부분의 주에서 코로나19 관련 제한을 모두 해제했다.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15일 백신 공급이 충분하고 입원율이 낮으면 경제를 전면 개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무실은 다시 문을 열 수 있지만 재택근무는 여전히 장려되고 있다. 주지사는 모든 이들에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으며, 기업체들이 직장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뿐만 아니라 지역 공무원들에게도 코로나19 감염을 보고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뉴욕의 경우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이들은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가 필요 없다. 지난달 19일 자로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식당, 소매점, 체육관 등 대부분의 사업체에 대해 수용 인원 제한을 없앴으나 기업들은 여전히 사회적 거리를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외부에서는 최대 500명, 내부에서는 최대 250명까지 사교 모임이 허용된다. 뉴욕에 도착하는 무증상 방문객들은 더 이상 격리하거나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나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여행객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미시건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는 주 정부가 계속해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일을 기해 사적 주거 공간에서 야외 모임이나 모임이 제한되지 않는다. 또한 실내 시설들은 최대 수용 인원의 50%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식당들에 대한 밤 11시 운영 중단 명령이 종료됐다.
 

워싱턴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오는 30일까지 모든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내 친목 모임이 허용돼 주최 가정 외 최대 10명이 모일 수 있으며, 야외 친목 모임은 최대 50명이 모일 수 있다. 식당, 영화관, 체육관 등 실내 운영은 최대 허용 인원의 50%로 제한되고 있다. 예방 점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

 

네바다 스티브 씨솔락 주지사는 코로나19 관련 제한 대책에 관란 권한을 각 지역 정부에 이전해 각 지역 정부가 기업 및 공공 활동에 대한 제한을 둘지 결정을 하게 됐다.

 

하와이 데이비드 아이지 주지사는 주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받으면 여행 규정을 포함한 모든 규제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 밖에서 하와이에 도착하는 방문객들은 여행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를 보여주거나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일부 섬들은 도착 후 2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5세 이상 개인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최근 주지사는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는 세입자들을 위해 오는 8월 6일까지 거주지 퇴거 유예 기간을 연장했다.
 

워싱턴 D.C.는 지난달 21일부터 개인 모임과 식당, 소매점, 체육관 및 사무실과 같은 대부분의 기업에 대한 수용인원 제한이 해제된다. 백신 접종을 마친 개인은 체육관 사무실 등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의무가 없다.
 

이외 제한이 없는 주는 앨라배마, 알래스카, 애리조나, 아칸소,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다호,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켄터키,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미시시피, 미주리, 몬타나, 네브래스카, 뉴햄프셔,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유타, 버지니아, 위스콘신 등이다.

 

한편, 주요 주의 코로나19 해제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은 외식, 쇼핑 등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같은 소비 생활을 다시 누릴 수 있게 돼 소비 시장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올해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10.5%에서 13.5% 사이 성장한 4조 4400억 달러에서 4조 56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미소비협회(NRF)가 올해 2월 전망했던 최소 6.5% 성장률보다 크게 높은 수치이다.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를 계속 활용함에 따라 소매 판매액 중 온라인 매출은 전체 매출 중 약 25%인 1조 900만 달러에서 1조 13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 대비 18%에서 23%가량 증가한 수치다.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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