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한국전 참전 부친 회고하며 "돌아오지 못한 자들이 영웅"

김효림 기자 김효림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3 09: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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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서 6·25참전 부친 회고하며 연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로서 부친의 생전 발언을 다시 한번 회고하며 돌아오지 못한 '전쟁 영웅'들의 넋을 기렸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근교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보훈부 주관으로 거행된 재향군인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재향군인들은 자신들을 영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나의 아버지도 똑같은 겸손함을 갖고 말하곤 했다"며 "영웅돌아오지 못한 자들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의 부친 에드워드 펜스는 한국전 참전용사다. 소위로 참전해 경기도 연천 북쪽의 고지인 폭찹힐 전투에서 사투를 벌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4월 브론즈 스타 메달(동성훈장)을 받은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 베트남전,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을 차례로 거론하며 참전용사들의 공을 치하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분의 용기와 애국심, 그리고 여러분이 우리를 위해 한 것들을 기린다"며 "여러분은 우리의 자유를 지켰고 자신들의 생명보다 우리의 생명을 더 소중히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서 미 참전용사위원회(UWVC)가 주최한 연례 퍼레이드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펜스 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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