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트레이트', 조선일보-검찰 유착 의혹 제기

김종효 / 기사승인 : 2019-10-29 09: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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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국면 주도, 수사기록 브리핑 아니라면 알수없는 피의 사실"

MBC '스트레이트'가 조선일보와 검찰의 유착 관계 의혹을 제기했다.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28일 방송을 통해 지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직후 조선일보가 가장 많은 기사를 생산해 이른바 '조국 국면'을 주도했다며 "검찰 수사 기록을 보거나 브리핑 받은게 아니라면 나올 수 없을 법한 피의 사실들이 마치 사실처럼 연일 조선일보 지면에 실렸다"고 주장했다.

 

'스트레이트'는 또 조선일보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낼 당시 클럽 버닝썬 사건과 연관된 듯한 의혹을 지속 보도한 것과, 조 전 장관 처남이 다녔던 해운사 관계사가 보유했다가 중국계 선사에 팔아넘긴 선박이 북한 석탄을 실어 옮겼다는 기사를 '단독'으로 처리한 점 등을 지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김동원 강사는 "확인이 돼야 할 의혹을 마치 사실이나 주장처럼 그대로 옮겨서 쓴, 각각의 분리된 팩트들을 갖다가 하나의 스토리로 묶어서 현 정부뿐만 아니라 조국 전 민정수석이 '친북인사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하는, 상당히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기사"라고 비판했다.

 

공수처 문제에 대해서도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조선일보가 공수처 설치 반대 여론 확산에 총력을 기울인다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 조선일보가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사설을 통해 강조했음에도 유불리에 따라 태도를 바꿨다고 겨냥했다.

 

한편 이날 '스트레이트'에선 최근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 과정과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MBN 등 종편들이 출범 당시 자본금 확보를 위해 불법을 저지른 정황 등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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