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커, '코로나 제약정보' 집중 공략 드러나

김영상 기자 김영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4 10: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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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지난해 북한 해커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된 의료 장비와 제약업체 정보 등을 집중적인 해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해킹그룹과 그 하부조직들이 코로나19 백신 등에 관한 정보 유출을 노리고 미국의 의료·제약업체 전산망 침입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미국의 사이버보안 전문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발간한 '2021 세계 위협 보고서'를 인용한 것으로 북한의 해킹그룹은 '라자루스'이며 하부조직은 '미로 천리마'와 '벨벳 천리마', '침묵 천리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관련 정보에 때한 해킹 대상 물색에 나섰고 9월 들어 본격적인 해킹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벨벳 천리마'는 한국과 영국 등 제약업체의 도메인 주소를 도용해 피싱 메일을 배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자산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암호화폐에 대한 해킹 흔적도 드러났다. VOA 측은 "북한의 해킹 하부조직인 '별똥 천리마' 등 조직은 암호화폐를 탈취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 앱에 악성코드를 전파하고 직접 해킹 등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은 "과거 북한의 해커그룹과 하부조직 등은 주로 세계 각국의 거대 금융사를 상대로 금품을 탈취하기 위한 해킹을 일삼았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암호화폐 거래 웹사이트 공격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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