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영장실질심사 출석 "재판 성실히 임하겠다"

김종효 / 기사승인 : 2019-10-23 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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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여부 밤늦게 결정, 치열 공방 예상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교수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정 교수는 23일 오전 10시10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심경을 묻는 질문엔 간단히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검찰은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혐의로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 구속영장엔 딸 조모 씨의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 등을 서울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한 것에 대한 업무·공무집행 방해 혐의, 사모펀드 투자금 약정 허위신고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차명주식 획득 혐의를 비롯해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 총 11개 범죄 혐의가 적시돼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정 교수가 증빙서류 위조 및 입시부정 혐의를 저질렀고, 이미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 등을 부각시켜 추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주장, 정 교수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또 검찰이 입시 의혹과 사모펀드 의혹 등 2개의 큰 의혹을 11개 범죄혐의로 적용해 부풀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 관련 혐의는 조 전 장관 5촌 조카의 범죄 혐의를 정 교수에게 덧씌워 실제 운영주체를 바꿨다는 주장이다.

 

검찰이 주장하는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선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등을 거치면서 사실 확인 및 해명 과정에서 있었던 오해라고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간 7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도 성실히 응했다며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뇌경색·뇌종양 등 정 교수 건강 문제를 강조하면서 불구속 수사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시작돼 구속 여부는 이날 밤 혹은 24일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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