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 “김치, 코로나 발병 낮춘다” 조명

김영상 기자 김영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9 11: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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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교수팀, 김치가 코로나19 치료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 발표

▲ 사진 = 한국지엠 복지재단 제공.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최근 러시아 주요 매체들이 한국의 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증상 완화에 기여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러시아 100여개의 매체에 따르면 ‘김치가 한국인의 코로나19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비결’이라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독일 베를린 의과대학 장 부스케(Jean Bousquet) 교수팀이 김치의 코로나19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기사에서 교수팀은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를 추적했다. 한국 김치에는 소화에 유익한 유산균과 항산화 성분, 면역력을 강화하고 코로나19 발생을 예방하는 물질이 많이 함유된 사실을 밝혀냈다.
 

교수팀은 김치의 재료인 배추·마늘·고춧가루·생강에 들어있는 설포라페인·알리신·캡사이신·진저롤 등이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교수팀은 유산균과 항산화 성분의 조합이 코로나19 감염과 증상을 완화한다고 주장하며, 코로나19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에서 김치에 포함된 양념과 조미료가 증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수행됐다.
 

교수팀은 김치를 자주 먹으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가는 관문으로 통하는 폐 세포막에서 ACE2(효소) 수치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김치에는 카로틴, 식이섬유(dietary fiber), 페놀성 화합물과 같은 여러 가지 생리활성 물질들이 함유돼 있어 항산화, 항암, 고혈압 예방 등 여러 가지 기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이번 러시아 주요 매체들의 보도에 김치가 글로벌 슈퍼 푸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치 수출은 466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4%나 증가한 수치로 대(對) 미국 수출 규모는 850만 달러로 80.6%나 증가했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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