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대학 교직원 감축 '러시'··· 왜

이창우 기자 이창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2 11: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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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전경/ 사진= 대학 공식 웹페이지 갈무리.

 

[아시아뉴스 = 이창우 기자] 뉴질랜드의 대학들이 교직원과 교수 등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때문인데 해외 유입 유학생이 급감하자 특단의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일 NZ헤럴드 등 현재 매체는 뉴질랜드 내 10여개 대학이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교직원 및 교수, 대학 운영 스테프 등의 자발적인 퇴직 권유에 나서면서 '일자리 감축' 현상이 뚜렸해 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를 종합하면 인원 감축의 직접적인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유학생 감소로 알려졌다. 또 전 세계적인 코로나 펜더믹 이후 원격수업 전환으로 인한 공강 사태와 캠퍼스 운영 감소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이들 대학의 유학생 수는 1만명 이하로 평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유학생 감소 추세가 앞으로 1~2년 이상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데 있다. 

 

뉴질랜드 명문 대학 가운데 하나인 오클랜드대학의 경우 이미 교직원 및 교수 약 300여명이 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웰링턴 지여에 위치한 빅토리아대학과 AUT대학, 링컨대학 등도 평균 8~90명이 자발적으로 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뉴질랜드 대학교육노동조합 측은 입장문에서 "코로나로 인한 교직원 감축이 엄청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교수들이 자리에서 밀려나거나 자리를 그만두라는 권유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크리스 웰런 이사 뉴질랜드대학연합 이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내국인 학생의 등록이 증가했으나 유학생 감소의 손실을 메워줄 수 있는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유학생은 평소의 3분의 1로 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창우 기자 leecw@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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