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GDP 감소폭 역대 '최고치' 기록

최진승 선임기자 최진승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1-03-18 12: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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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뉴질랜드 퀸스타운 관광거리 전경/ 사진=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최진승 선임기자] 지난해 뉴질랜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때문인데 코로나19 봉쇄령 등으로 다수의 사업체가 문을 닫았던 2분기 하락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뉴질랜드 통계청 측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뉴질랜드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감소폭은 뉴질랜드의 연간 GDP 하락중 역대 최고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이 극성을 부리던 2분기(4~6월) 실적 저하가 연간 GDP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지난해 분기별 GDP중 2분기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질랜드 GDP는 하지만 지난해 3분기 13.9%라는 '깜짝' 성장세를 보이면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4분기) 기간에는 전기 대비 1% 감소한 12.9% 성장해 최악의 경제 상황은 면했다.    

 

관광산업의 후퇴가 큰 영향을 미쳤다.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뉴질랜드 국경이 통제되면서 외국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게 관광산업을 이끄는 호텔과 모텔, 식당 등 환대산업의 실적 저하로 이어지면서 GDP 하락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부문은 건설분야의 선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의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뉴질랜드내 주택 건설 분야는 전년 대비 20%육박하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어때보다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GDP가 기록적인 성장을 보인 3분기 이후 4분기에 다시 후퇴했다"며 "일부 산업은 뒷걸음질 쳤지만 일부 분야는 코로나19 여파에도 현상을 유지하거나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진승 기자 jschoi@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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