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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베이징 시내 시장 거리 전경/ 사진= 게티이미지. |
[아시아뉴스 = (베이징) 장신신 기자]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확산 등에 대한 우려로 보수적인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내놓은 가운데 중국내 체감경기를 반영한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지난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망과 신화망 등은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내 PPI 지수가 전월 대비 0.8% 상승했으며, 생산자 구매가격은 전년도 동기 대비 2.4% 오른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반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중국 CPI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2개월 연속 하락이다. 하지만 신화망 등은 "시장의 예측에 비해 선전 한데다 낙폭이 줄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식품과 비식품가격 모두 각각 0.2%씩 하락했다. 특징적으로 중국 가정식에서 빠질 수 없는 돼지고기 가격이 14.9% 급락했다. 그밖에 소비품 가격과 서비스 가격 등도 각각 0.3%와 0.1%씩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PPI지수 상승은 최근 수출 실적 급증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2월)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55% 증가했다. 해당 매체들은 이 같은 실적이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중국 정부는 2021년 경제성장률 목표로 시장 예상보다 보수적인 6%를 제시한 바 있다. 대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이 8%대 이상 성장률을 내다봤지만 중국 정부는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과 수요 억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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