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광명 등 모든 돼지 조기출하…확산 원천 차단

박민규 / 기사승인 : 2019-10-01 14: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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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우려에 일부 지자체 아예 '축사 비우기'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활동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소규모 돼지 사육 농가가 있는 도시지역 지자체들이 열병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관내 축산 농가의 축사를 아예 비우고 있다.

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는 ASF 유입을 막기 위해 관내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를 모두 조기 출하했다.

안양 관내에는 박달 2동 한 축산농가에서 42마리의 돼지를 사육해 왔다.

이번 조치로 안양 관내에는 사육 돼지가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됐다.

광명시도 지난달 28일 농장주와 협의해 가학동에 있는 관내 유일한 돼지 사육농가의 돼지 70여마리를 전량 조기 출하했다.

이후 광명시는 그동안 이 농장의 ASF 유입 차단을 위해 운영하던 통제초소 등을 모두 철거하고 근무 공무원도 모두 철수시켰다.

2개 돼지 사육 농가가 있는 안산시 역시 대부도에 있는 소규모 농가의 돼지를 1일 모두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다.

이 농가는 그동안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돼지를 사육해 왔으며, 현재 15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안산시는 관내 나머지 1개 돼지 사육농가(259마리)에 대해서는 방역초소 운영 등 ASF 유입 대비 방역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7개 농가에서 2천300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시흥시 역시 5개 소규모 농가의 사육 돼지를 조만간 모두 조기 출하하기로 하고 해당 농장주들과 협의 중이다.

의왕시도 1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33마리를 조기 출하하기로 농장주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

안산시 관계자는 "대규모 돼지 사육을 하는 지자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전 지역이 도시화하고, 돼지 사육 농가가 적은 도시지역 지자체들은 아예 사육 돼지를 제로화해 돼지열병 유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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