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감, '자녀의혹' 與野 설전…조국딸 vs 나경원아들

홍정원 선임기자 홍정원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1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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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장관 딸 서울대 인턴활동 논란 '포문'
민주당, 나 원내대표 아들 연구포스터 특혜의혹 '맞불'
▲ 조국 법무부 장관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청와대·나경원 SNS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장관 가족 관련 의혹을 두고 여야 간 설전을 펼쳤다.

 

1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이 조 장관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관련 의혹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연구포스터 특혜 의혹으로 맞섰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조 장관 딸 조민 씨는 일관되게 인터넷에서 공고 보고 '내가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했다'고 하고 있다"며 "서울대에서 고교생 인턴을 하는 경우를 본 적 있냐"고 오세정 서울대 총장에게 질문했다. 이에 오 총장은 "흔한 건 아니지만 이공계의 경우 고교생들이 학교에 와서 실험을 같이하고 논문 내는 경우도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전 의원은 "인턴활동증명서 발급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이 정도면 공익인권법센터가 아니라 사익인권법센터"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오 총장은 "센터 행정에 관한 컴퓨터가 오래되고 고장 나 올 초 폐기됐다"고 답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제도가 대한민국 아이들을 난도질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대학에 들어가려면 인턴증명서도 갖고 오고 논문 저자등록도 갖고 오고 여러 가지 갖고 오라 요구했던 제도가 당시에 있었다"며 오 총장 편을 들었다.

 

서 의원은 이어 나 원내대표 아들 김모씨의 실험보고서 제1저자 논란을 언급했다. 서 의원은 "유력 정치인 아들이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실험실에서 논문을 만드는 일을 했다. 그걸 외국 대학에 낼 때 논문 포스터 내고 포스터에 서울대 소속이라 적어 내보내줬다"며 "여기에 대해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양쪽 당은 두 자녀의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한 신경전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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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원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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