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장률 6.6%, 유럽 주요국 4.4%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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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아시아뉴스 = 최진승 선임기자] 올해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본격화와 각국 경기부양책 효과 등의 영향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9%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보다 0.9%포인트 높은 수치다.
KIEP는 세계경제성장률 상향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보급·접종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세계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KIEP는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의 성장률은 6.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인 2.8%에서 3.8%포인트 대폭 높은 수치다. 유럽 주요국은 4.4%, 영국은 6.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백신 접종이 선진국 중에서도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시행 등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지되고 있다.
유럽은 백신접종에 따른 소비 확산 재개, 재정지출 등을 통한 경기부양책 지속,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와 저금리 정책 유지, 수출의 완만한 성장 등이 배경이다.
일본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지연 등 하방요인이 있으나 경제 충격 회복 중이라는 판단아래 3%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은 백신접종 범위 확대, 서비스업의 빠른 회복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계속되면서 8.6%의 성장을 예상했다. 인도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완화시 9% 성장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러시아 3.3%, 브라질 2.3% 등의 경제성장을 전망했다.
내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접종이 확대되는 등 회복세를 지속해 4.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IEP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간 K자형 회복속도 불균형, 인플레이션 가능성, 미·중 갈등을 위시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주요 하방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KIEP 관계자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경제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 회복이 가속화하고 있다”라며 “우려되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안 수요 측면에서의 여러 가지 압력을 공급 측면에서 다 흡수할 수 있을 만한 여력이 있어 인플레에 대한 위험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최진승 기자 jschoi@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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