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불법복제물 이용률 줄어

김영상 기자 김영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1 14: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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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법복제물 이용률 가장 높아

▲ 사진 =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콘텐츠 이용이 증가했지만, 불법복제물 이용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저작권보호원(이하 보호원)은 2020년 한 해 동안 콘텐츠의 유통 환경과 이용실태를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전체 불법복제물 이용률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장르별로 불법복제물 이용률은 각각 영화(41%), 방송(26.9%), 출판(24.4%), 게임(24.2%), 음악(17.8%)의 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불법복제물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영화 분야(41%)로 전년 대비 이용률이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극장 상영과 동시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등에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불법복제가 용이해지고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불법복제물 이용률이 가장 낮게 나타난 음악(17.8%)은 구독서비스 이용 정착과 함께 오랫동안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를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계도를 진행해온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불법복제물 유통경로 이용 이유는 ‘무료이거나 매우 저렴해서(22.0%)’, ‘이용하기 편리해서(14.6%)’, ‘계속 사용해서 익숙하기 때문에(12.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접속차단시 콘텐츠 불법복제물 이용자의 약 55%가 해당 사이트 이용 자체를 포기하거나 합법적인 콘텐츠 제공 사이트로 전환‧이용하는 직접적인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불법복제물 근절 방안은 ‘불법복제물 생산자 처벌(15.5%)’, ‘불법복제물 공유 사이트 운영자 처벌(15.1%)’, ‘저작권 보호 관련 법규 강화(1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불법복제물 이용 대체 경로 관련 정보 검색을 위한 시간비용 발생과 불편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는 음악, 영화, 방송, 출판, 게임 등 5개 대표 분야(표본조사 각 4000명)의 불법복제물 이용경로와 정책적 효과 등에 대한 다양한 측정결과를 담고 있다.
 

보호원은 2019년부터 조사방법론을 개선해 콘텐츠별 새로운 침해 유형과 이용 양상의 변화 요인 등을 분석했다. 올해 발간되는 보고서는 개선 방법론을 적용한 두 번째 보고서다.
 

앞으로 보호원은 콘텐츠 분야별로 저작권 침해 동향과 이슈를 지속적으로 파악‧분석해 나가고, 새로운 침해 유형에 대한 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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