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상 운임 2주 연속 3000선…사상 최고치 경신

최진승 선임기자 최진승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1-05-10 15: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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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미주 동안 7000달러 넘어 장기화 전망

▲ 사진 =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최진승 선임기자] 해상 운송 항로의 기준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주 연속 3000선을 넘어서는 등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전주 대비 5.58포인트 내린 3095.16을 기록했다. 매주 금요일마다 새 지수를 발표하는 SCFI는 지난해 11월 이후 매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운임 상승은 수에즈 운하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말부터다.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는 2500~2600선을 유지했다. 특히 미주 동안 운임은 전주 대비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617달러 뛰어오르며, 7036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동안 운임이 700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업계는 운임 상승에 대해 물동량 증가와 주요 항만 정체, 내륙운송 지연 등이라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종합지수 하락에도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와 유럽 노선 운임은 상승했다”라며 “2분기는 1분기보다 물동량이 증가해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4678달러로, 전주 대비 48달러 올랐다.
 

한편, 최대 국적선사인 HMM은 최근 한국 조선업체에 수주가 몰리자 건조 슬롯(공간) 확보를 위해 빠르게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HMM은 올해 상반기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모두 인도받으면 총 86만TEU의 선대를 운영하게 된다. 앞서 HMM은 내년까지 선복량 100만TEU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HMM은 추가로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선다. 현재 HMM은 정부와의 협의 아래 1만 3000TEU급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12척 발주를 위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메이저 조선업체들과 건조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승 기자 jschoi@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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