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해솔길을 으뜸 올레길로 만들기 위해 시급한 체계적인 관리

이창희 선임기자 이창희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19-11-16 15: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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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한두 시간 거리에 있는 가까운 섬, 그래서 하루 나들이로도 섬의 낭만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드나들기 편하기까지~!

이보다 더 완벽한 주말 여행지가 어디 있을까?

썰물이면 드러나는 드넓은 갯벌, 지는 해를 바라보며 걷는 섬의 둘레길,

푸짐한 제철 해물에 해풍 맞고 자란 포도까지 가을이면 볼거리, 먹거리가 넘치는 곳.

 

바로 도심 가까이 있는 숨은 명소, 안산 '대부도' 이야기다.

 

대부도 해솔길 1코스 관리부서가 단일화 돼 있지 않아 안전문제나 관광객의 민원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관할지역 단일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뭐 하나 망가지거나 고장 날 경우 고치는 데도 수개월이 소요되고 행정적 낭비는 물론 책임소재마저 불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관할 부서를 보면 해솔길 1코스 해변가 가로등은 해안수산과가 담당하고 있다선돌바위로 불리는 할매 할아배 바위 앞의 나무데크는 관광과 담당이다개미허리아치교의 교각과 나무데크는 공원과가 관리한다. 두 군데 부서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곳도 있다낙조전망대는 관광과와 해안수산과가 공동으로 담당하도록 돼 있다시는 대부해솔길을 1코스부터 7코스를 뛰어넘어 최근에는 7-1코스가 만들고 대대적인 홍보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을 시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부터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대부해솔길 1코스 중간지점에 화장실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어떤 부서에 요구해야 하는가또 화장실이 설치됐을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어디에 하소연을 해야 하는가

 

해솔길 곳곳에 마련된 운동기구가 망가져 있다면 어느 부서에 확인해야 하는가예산을 집행하고 새로운 시설을 만드는 것에만 관심을 가질게 아니라 고장나고 망가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까지 생각하는 예산집행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제 가을이 되면서 단풍 든 해솔길은 아름다운 둘레길로 변하고 있다전국에서 수많은 인파가 해솔길을 찾고 있고 가장 선호도가 좋은 해솔길 1코스에는 주말이면 최고 수천명까지도 방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해솔길 1코스를 끼고 도는 부지가 안산시 행정구역일 뿐 산과 해변도로는 인천도시공사나 농어촌공사, 해양수산부 부지라는 것도 안산시 입장에서는 큰 걸림돌이다

 

안산에 있는 것이지만 반월출장소 시절 경기도 땅이어서 지금까지도 경기도 소유로 돼 있는 본오동 쓰레기 매립장이 대표적인 예다그 당시 반월출장소에서 안산시로 승격했을 때 그 부지도 안산시 소유로 넘어왔어야 했는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것이 이제 와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북동 구봉도 역시 마찬가지다. 당시 옹진군에서 안산으로 넘어오던 1994년도 옹진군에서 안산시로 행정구역만 넘겨받기에 급급하다 보니 최근 들어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가능한 부분부터 안산시로 편입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대부해솔길 1코스 오솔길 하나 넓히려고 해도 안산시 땅이 아니어서 타 기관으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아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진행될 대송단지의 개발과 관련해서 안산시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두 눈을 부릅뜨고 확인, 또 확인해야 할 일들이다.

 

대부도 해솔길의 매력은, 푸른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비경을 갖춘 코스로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멋진 곳으로 제주의 올레길도 부럽지 않는 둘레길을 만들기 위해서 시설투자 뿐만 아니라 관리측면에 있어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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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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