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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게티이미지. |
[아시아뉴스 = (도쿄) 후나하시 키요미 기자] 후쿠시마와 미야기, 이와테 등 3개 현에 몰아쳤던 일본 대지진이 오늘로 10주기를 맞았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이날 재난으로부터 배운 교훈을 절대 잊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동일본 대지진 10주기 추도식 추모사를 통해서다.
11일 스가 총리는 도쿄 지요다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일본 대지진 10주기 추도식'에서 "우리가 10년 전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심정을 헤아리는 것은 여전히 괘롭고 견딜 수 없는 일"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그는 "세계에서 가장 지진에 취약한 나라 중 하나인 일본은 거의 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재난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일본 "정부는 그날 고통 받는 사람들의 삶을 재건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도식에 참석한 나루히토 일왕은 애도사에서 "잊을 수 없는 지진 비극의 기억이 10년 동안 지속됐으며 그로인해 상상도 못 할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하지만 고통받은 많은 국민들이 서로를 돕고 일으켜 세우며 고난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은 10년 전 같은 날(11일) 지진이 발생한 오후 2시 46분을 기리는 같은 시간 사이렌 소리와 함께 1분 간의 합동 묵념후 진행됐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비롯한 일본 내각 주요 인사들과 나루히토 일왕 부부, 정부 관계자, 피해자 유족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동일본 대지진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경 발생했다. 후쿠시마와 미야기, 이와테 등이 포함된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규모 9.0의 해저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 쓰나미(지진해일)까지 더해져 인명피해와 원자로 파손 등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후나하시 키요미 기자 hoony@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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