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쿼드 4개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백악관 공식 유튜브 갈무리. |
[아시아뉴스 = (베이징) 장신신 기자] 최근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경색된 중국과의 대중문화 콘텐츠 교류가 조만간 풀리게 될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한국의 ‘쿼드’ 가입 검토가 한중 양국간의 긴장감을 또다시 높이는 도화선이 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중국 현지매체를 통해서다.
11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중국 인민대 국제학과 청샤오허 부교수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쿼드 가입은 중국과의 신뢰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우리 정부가 ‘쿼드(QUAD)’ 가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힌데 따른 견해로 풀이된다. 쿼드는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미국 중심의 협력체로 일본과 호주, 인도 등 4개국이 가입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임 이후 한국의 추가 가입을 권유중이다.
앞서 지난주 청와대 측은 쿼드 가입과 관련해 투명성과 개방성, 포용성과 함께 국제 규범을 준수한다면 어떠한 지역 협력체 구상과도 적극 협력 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지난 10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한 전문위원은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한미 동맹의 의지를 보여주고 대북 정책에 긍정적 영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쿼드 플러스 합류까지 고심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환구시보는 영문판 칼럼을 통해 “한국의 쿼드 가입은 장단점이 있겠지만 단점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되려 한국측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17일(한국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의 쿼드 가입 권유는 이 자리에서도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저작권자ⓒ 뉴스타임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