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올인' 선택한 세계적 카지노그룹 '센즈'

장신신 기자 장신신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4 15: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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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내 전경/ 사진=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장신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카지노 및 부대관광 산업이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세계적인 카지노 회사인 미국의 센즈그룹이 '카지노 산업의 성지' 라스베이거스를 떠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센즈그룹이 자사의 상징이자 센즈그룹 태생의 거점이기도 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떠나기 위한 매각 절차에 나선 것인데,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극복하고 아시아 시장에 전념한다는 속내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매국의 주요 매체들은 최근 경영 악화를 이유로 매각 논의가 진행중이던 샌즈그룹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가 매각됐으며 두 곳의 카지노 판매 금액은 약 62억5000만달러(한화 약 7조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번에 센즈그룹이 내 놓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대상 업장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손꼽히는 베니션 리조트와 샌즈엑스포 컨벤션센터 등이다. 앞서 센즈그룹은 기업 간판도 기존 '라스베이거스 샌즈'에서 '샌즈'로 바꾼 바 있다.

 

아시아 카지노 시장은 센즈그룹을 비롯해 MGM 등 글로벌 카지노 그룹이 오랜 기간 공들여온 지역이다. 지난달 센즈그룹의 창업자 셸던 애덜슨이 사망한후 경영진들은 회사 수익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 아시아 시장 투자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센즈그룹이 베니션 리조트와 샌즈엑스포 컨벤션센터 등을 매각한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카지노 산업이 휘청거리는데 따른 특단의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사자만 1만명에 육박하는 라스베이거스내 업장이 전면 휴업 상태로 들어가면서 적자 폭이 크게 늘자 경영악화로 이어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관광산업의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업장을 정리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날 매각 발표후 가진 인터뷰에서 로버트 골드스타인 최고경영자는 "아시아는 여전히 센즈그룹의 중심축이고 우리의 관심은 마카오와 싱가포르 등에서의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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