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론 촬영 ‘신고 없는 불법 촬영’ 논란

박민규 / 기사승인 : 2019-10-01 16: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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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200만명 참여 근거 없이 부풀려 보도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 28일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보도한 MBC가 불법 촬영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촛불집회 당시 MBC가 드론을 이용해서 촬영한 것은 법규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또한 MBC가 보도한 집회 참가 인원 추정치가 부풀렸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해당 보도 영상은 지난달 28일에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 당시 서초역에서 누에다리까지 약 620m 서초사거리 일대를 촬영한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 측이 확인한 결과 야간 촬영을 소관 하는 국방부에는 촬영신고가 없다는 것. 행정 당국은 비행체간 충돌 방지 등을 위해 드론 촬영 시 허가·신고 절차를 밟도록 규정했지만, MBC측이 신고 없이 촬영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MBC가 드론 촬영 영상을 보도하며 “200만이 참가한 것이 확실하다”,“MBC는 믿을 만한 언론이다”라고 밝힌 대목이다. 집회 참가자가 200만 명이라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에서다. 집회 주최 측에서 15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고 경찰에서는 참가 추정치 공개를 꺼려 발표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MBC가 200만 명이라고 밝힌 것은 근거 없는 보도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MBC 제3노조 측은 “보도대로 200만이 모이려면 참가한 사람 한 명당 14명을 업고 있어야 하는 분석이 있는데 왜 조롱당할 보도를 하느냐”며 성명을 내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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