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장기업 38%…손실 관련 시설 운영

김영상 기자 김영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9 16: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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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보고서 발표

▲ 사진 =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세계 5300개 상장 기업 샘플 중 2000개 이상(38%)이 서식장 손실과 관련된 시설을 최소 1개 이상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ESG 솔루션즈 그룹(Moody’s ESG Solutions Group)이 지난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해상도 원격 감지 데이터와 글로벌 기업 시설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이 보고서는 토지 사용 변경으로 인해 관찰된 서식지 손실과 관련된 시설을 가렸다. 토지 사용 변경은 생물 다양성 손실의 주요 동인이다.
 

과학자들은 생물이 전례 없는 속도로 사라지는 가운데, 지구가 6차 대멸종기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생물 다양성 손실은 책임 있는 투자자와 금융 규제당국, 자연 자본에 비즈니스를 의존하고 비즈니스 활동이 자연 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주된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 보고서는 생물 다양성 위험 평가에 대한 무디스 ESG 솔루션 프레임워크를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투자 및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기업의 생물 다양성 위험을 이해하는 토대를 제공한다.
 

에밀리 마자쿠라티(Emilie Mazzacurati) 무디스 기후 솔루션 글로벌 총괄은 “영향과 의존성, 지배구조는 기업의 생물 다양성 관련 위험을 평가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분석은 기업 운영이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기업의 자연 시스템 의존성, 기업이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영향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취하는 조치 수준을 시장이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연구 결과 대부분 기업이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위해 취하는 실질적 조치와 약속이 단절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중건설 부문 평가 기업의 61%가 생물 다양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부문에서 ‘일관된’ 또는 ‘앞선’ 점수를 받은 기업은 10% 미만이다.

 

한편, 세계경기 회복세 영향으로 올해 한국 기업들의 신용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이익이 개선되면서 올해 한국 기업들의 신용지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봤다.

 

보고서는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 대다수 신용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동시에 일부 기업의 대규모 현금보유가 이들 기업의 신용도를 지지하거나 최소한 지난해 이익 약화에 따른 신용도 압박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활동 회복으로 대부분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하지만 정유 및 항공 등 일부 산업은 각국의 지속적인 입국 제한 조치와 운송 연료 수요 부진으로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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