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모락모락’

최진승 선임기자 최진승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1-04-29 16: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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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상대 무역합의 이행 여부 확인 중

▲ 사진 =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최진승 선임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체결한 미·중 무역합의의 이행 여부 확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현재 미국이 중국의 불이행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중국의 불이행이 확인될 경우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2년 동안 이어진 무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올해까지 미국 제품 구매를 최소 2000억 달러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상원은 “미·중 무역합의에 따라 중국이 미국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어느 정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라며 “중국이 지금까지 해 온 부분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합의 이행을 확인하는 게 우리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에 있다”라면서 “중국이 합의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대미 수입확대 대가로 광범위한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고율관세 부과를 보류했다.
 

타이 대표는 “미·중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합의에 따라 반기마다 중국 측 대표와 회담해야하지만 현재 일정이 잡혀 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채드 바운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합의 이행을 약속한 첫해 1분기에 목표치의 40%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후에도 연간 2500억 달러(약 278조 5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기존 25% 관세를 계속 부과했다. 아울러 중국도 미국 제품에 맞불관세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진승 기자 jschoi@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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