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쿠르드족 공격한 터키 '규탄'

홍정원 선임기자 홍정원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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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민 안전과 주권, 영토 보존 보장해야"
▲ 터키 공격에 피란길 오른 시리아 북부 주민들. AFP=연합뉴스

 

중동 이슬람권과 이란이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을 공격한 터키를 규탄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사우디는 터키 시리아 북부 공격을 우려하며 이를 중동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한다"며 "형제 같은 시리아 국민의 안전과 시리아 주권, 영토 보존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 외무부는 "터키가 이번 공격의 맥락을 어떤 식으로 짜맞추든 시리아에 대한 침략 행위는 중동 안보와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ISIS(이슬람국가 과거 명)를 소탕하는 국제적 노력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아랍에미리트 외무부 역시 이날 "터키의 시리아 침략은 아랍 형제국 주권에 대한 위험하고 용인할 수 없는 침범 행위며 국제법에 어긋난다"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바레인과 이집트도 터키 규탄 성명을 외무부 명의로 발표했다. 아랍연맹은 이번 터키 공격과 관련, 오는 12일 회원국 외무장관이 모이는 긴급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랍권보다 상대적으로 터키와 우호적인 사이인 이란도 터키에 무력 사태를 피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9일 "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 안보를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시리아 정부군이 그곳에 주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군은 이날 터키 국경과 인접한 서북부 국경 지대에서 지상군 훈련을 벌여 경계 태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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