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문제없다"

김영상 기자 김영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4 17: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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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외교부장/ 사진= 중국 외교부 제공.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의 도중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중국·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주권적 권익은 유엔 해양법 협약 등 국제법에 부합한다"면서 "중국은 새로운 주장을 한 적이 없고, 일관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왕 부장은 "중국과 아세안의 공동의 노력으로 남중국해 정세가 전반적인 안정을 보이고 있으며,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도 법에 따라 보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우리는 역외 국가들이 역내 영토 해양 분쟁에 대해 공개적으로 개입하고,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 사이 혼란을 부추기며, 선진 군함과 항공기를 대거 파견해 도발하고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들은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에 최대 교란자"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왕 부장의 발언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인도·태평양 지역 군함 파견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들 군함들은 남중국해 항행을 추진하며, 중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90% 이상을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며, 인공섬과 군사시설을 구축하였고, 이에 미국은 남중국해가 국제법상 공해라고 주장하며,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강조해 군사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에 중국은 자신들의 주장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서방 등 외부 세력의 역내 문제 개입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7월 열린 미·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중국의 '불법적 영유권 주장'을 거부한다고 전하며, 중국의 강압에 처한 동남아국가들 편에 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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