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진보 vs 보수 '맞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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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민규 기자 |
전 법무장관의 사퇴 후에도 문재인 대통령 탄핵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는 여전했다.
조 전 법무장관이 사퇴한 후 첫 주말인 19일 국회 정문 앞에서는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을 요구하는 시민연대 집회와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다.
개싸움국민운동본부(이하 개국본)가 주도하는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 편에서 제10차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토요일 서초동에서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주도해 온 단체인 개국본은 지난 12일을 마지막으로 촛불 문화제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이 지난 14일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후 사퇴함에 따라 국회의사당 앞으로 자리를 옮겨 촛불 문화제를 계속했다. 개국본에 따르면 이날 3만명이 촛불 문화제에 참여했다.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는 응답하라'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날 촛불 문화제에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등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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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민규 기자 |
차로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부근에선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보수 단체인 자유연대 등은 이날 오후 시민연대 집회에 반하는 '애국함성문화제'를 개최했다. "조국 구속" "문재인 탄핵" "정경심 구속" 등 구호를 외쳤다.
국회의사당역 지하에는 '적폐청산 의열행동본부 2·3번 출구 이용', '자유연대 4번 출구 이용'이라고 적힌 친절한(?) 푯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우리공화당도 서울역 광장에서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 퇴진, 공수처법 저지를 촉구한 이들은 이후 광화문으로 행진해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도 태극기집회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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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민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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