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논문 표절 논란...법무부장관 검증 시작되나

최정호 기자 최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1 17:20:40
  • -
  • +
  • 인쇄

▲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가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양정숙 국가인권위원회 신임 비상임위원에 대한 선출 투표를 마친 뒤 손을 모으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추미애(61·더불어민주당)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03년 당시 국회의원 신분으로 작성한 석사논문이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 됐다. 추 후보자 측은 연구 윤리 지침이 정비 되기 전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추 후보자가 표절이라는 비도덕적 행동을 했음에도 연구 윤리 지침이 정비 되기 전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 없다는 식의 해명은 비 양심적인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1일 일부 언론은 "추 후보자의 논문은 A4 용지 기준 124쪽에 이른다"며 "표절이 의심되는 문장은 60개 가량으로 이 중 상당수는 별 다른 출처 표기 없이 그대로 가져다 쓰거나 , 일부 단어만 동의어로 바꾸는 등 '복사·붙여넣기'를 기반으로 한 문장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추 후보자는 2003년 12월 연세대학교 경제학 석사 논문으로 'WTO 하의 한국 농촌 발전 전략 연구, 농촌 어메니티 개발을 중심으로'를 작성해 제출했다. 그러나 추 후보자의 이 논문은 2001년 작성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환경과 어메니티, 그리고 농업·농촌 정비'와 2002년에 작성된 국립농업과학원의 '농촌 어메니티 보전 및 관광자원화 방안 학술 대회 결과보고서'에 각각 쓰인 문장 등에서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일자 추 후보 측은 "2003년 당시는 연구윤리지침 등 학계의 논문 작성 기준이 정비(2007년 2월) 되기 전이다"며 "일부 문제가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및 현재의 기준을 바탕으로 논문을 검토한 후 밝히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저작권자ⓒ 뉴스타임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정호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사회

+

종교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