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호 인재' 박찬주 결국 영입대상서 제외

최정호 기자 최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0-30 2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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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영입 대상에서 제외했다.

 

자유한국당 측은 31일 예정된 인재 영입 행사에 박 전 대장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전 대장은 황교안 대표 체제 '1호 인재'로 낙점된 뒤 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이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박 전 대장이 문재인 정부 적폐 몰이의 대표적 희생자이며, 평생 군인으로 산 훌륭한 분임에도 오해가 쌓여있다며 "제대로 평가될 때까지 시간을 갖자는 것이다. 박 전 대장은 다음에 모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신보라 최고위원은 국회 본관 당 대표실에서 박 사무총장과 회동하고 박 전 대장의 '1호 영입'에 대한 '부적합' 입장을 전달했다.

 

박 전 대장은 공관병에게 가혹한 지시를 하는 등의 갑질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가 지난 4월 불기소됐다. 다만,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고 상고심 중이다.

 

황 대표 측은 박 전 대장을 문재인 정부의 '표적 수사 피해자'로 보고 그에게 '1호 인재'라는 상징성을 부여하며 그를 대여 투쟁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들이 황 대표의 의중에 집단 반기를 들었고, 황 대표는 이들의 의견을 수용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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