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통화가치 절하 오랜 역사"

최예찬 선임기자 최예찬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19-08-06 08:57:00
  • -
  • +
  • 인쇄
美 '추가 관세 효과 상쇄 위해 환율 조작' 의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잦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듯 위협해 왔지만 실제로 지정한 것은 처음이다



전날 역내·외 위안화 환율이 모두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1달러=7위안'선을 넘긴 데 따른 후폭풍이다. 일단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자금지원 금지 등의 경제 제재를 받게 된다.



미 재무부는 이날 "1988년 종합무역법에 따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면서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중국의 최근 행동(환율시장 개입)으로 생긴 불공정한 경쟁우위를 없앨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외환시장 통제를 위한 경험과 정책 도구를 축적해왔다'고 밝혔는데, 이는 공개적으로 자국 통화를 조작했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중국이 경쟁적인 화폐가치 평가절하 자제하겠다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양국이 무역전쟁에 이어 환율전쟁의 포문을 열면서 미중관계는 물론 글로벌 경제가 한동안 국심한 공포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뉴스타임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예찬 선임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사회

+

종교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