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찰기, 수도권서 동해로 비행 '北 감시'

홍정원 선임기자 홍정원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19-10-12 11: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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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동해로 비행…美, 北 SLBM 발사 후 정찰
▲ E-8C 조인트 스타즈.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미 공군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가 수도권 상공에서 동해로 대북 감시작전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전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E-8C 1대가 전날 서울 남단 수도권 상공에서 동해로 비행 작전을 했다.

 

미국은 지난 5일 E-8C 2대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 공군기지에 배치했는데 이번 비행은 이 중 1대로 보인다. E-8C는 지난 10일 한반도 지역 임무수행을 위해 가데나 기지를 출발했다. E-8C가 한반도 상공 및 근해에서 작전 비행을 한 것은 지난 2018년 초 후 처음이다.

 

통합 감시 및 목표 공격 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한 이 정찰기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 지대지 미사일, 이동식발사차량(TEL), 야전군 기동, 해안포·장사정포 기지, 항구에 있는 잠수함 등 지상 병력과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2.9m로 순항 속도는 마하 0.8이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하고 항속거리는 9270㎞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후 대북 정찰 활동을 강화 중이다. 북한 SLBM과 단거리 미사일 등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RC-135S 코브라 볼 1대가 지난 8일 가데나 기지를 이륙해 일본 내륙을 관통, 일본 근해에서 비행한 뒤 돌아갔다. 이 정찰기는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궤적 추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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