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서 백색 약품 유출…농작물 5만여㎡ 피해

최정호 기자 최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3 08: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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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산 공장에서 흰색 가루가 대량으로 유출돼 지역 주민과 행정당국은 조사에 나섰다. 사측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했지만, 지난해 1월 폐수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어 지역주민과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충남 아산의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흰색 가루가 대량 유출돼 인근 농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3일 지역 주민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6시쯤 현대차 아산공장과 인접한 인주면 문항3리의 수확을 앞둔 벼와 콩, 들깨 등이 심어진 농경지 5만여㎡에 흰색 가루가 날아들었다.

 

콩잎을 뒤덮은 흰색가루

 

  이 가루는 인접한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밸브 오작동으로 배출된 것으로, 수분 흡수제로 쓰이는 알루미나 실리카젤 성분의 약품 가루(네오션) 50여㎏이 분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산시와 충남도 환경 당국은 이 약품 가루를 수거해 위해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현대차 측은 밸브 오작동으로 공장에서 쓰이는 가루가 유출됐지만,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입장이며 현재 피해주민과 보상을 협의 중이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1월도 폐수가 인근 배수구로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 기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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