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위, "미얀마 쿠데타, 구금자 석방하라"

장신신 기자 장신신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2 13:44:03
  • -
  • +
  • 인쇄

▲ 미얀마 거리에 붙은 아웅산 수치 고문의 현수막. 수치 고문은 쿠테타로 국부에 의해 감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장신신 기자]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유엔(UN) 인권위가 감금중인 인사들에 대한 석방을 촉구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성명서를 통해서다.

 

2일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공식 성명서에서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수십 명을 구금했다는 소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미얀마 군부가 문민 정부를 쓰러뜨리고 수십 명의 국가 지도자와 사회인권 운동가, 언론인 등을 자의적으로 구금한 데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사회 공조의 뜻도 내비쳤다. 바첼레트 대표는 "미얀마가 군사 통치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얻은 연약한 인권과 민주적 과실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조처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얀마는 지난해 총선을 통해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제2기 '문민 정부'를 맞은 바 있다. 하지만 군부의 이번 쿠데타로 다시 민주주의의 위기를 맞게 됐다.

 

쿠데타 배후로 지목되는 미얀마 군은 전 날 성명을 내고 "선거는 부정했고 군사행동을 개시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치 지도자를 구금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저작권자ⓒ 뉴스타임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신신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사회

+

종교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