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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
[아시아뉴스 = 최진승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 정상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통화를 통해서다.
청와대 측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전 8시 25분부터 57분까지 약 32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지 14일 만에 이뤄진 정상 간 첫 통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통화에서 한미가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넘어 민주주의·인권 및 다자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서 전례 없는 도전을 이겨내고 희망으로 가득 찬 미국 이야기를 완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 희망의 하나가 한국이며 한미 양국 관계는 70년간 계속 진전이 있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분야에서 이러한 관계의 강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 측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문 대통령이 "한미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고,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의 같은 입장이 중요하며 한국과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문 대통령과의 정상통화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2주 만에 이뤄졌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주간 캐나다 정상통화를 시작으로 멕시코와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정상 등과 통화했다.
한편, 백악관 측도 현지시간 3일 저녁 바이든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전화통화에 대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최진승 기자 jschoi@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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