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임명첫날 윤총장과 어색한 대면...눈에띈 윤석열의 '현충원 방명록 글'

홍정원 선임기자 홍정원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0-01-02 14: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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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인사회 참석한 추미애 법무장관과 현충원 방명록 남기는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제공

 

 

추미애 법무장관이 임명 첫날인 2일 정부 신년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처음으로 대면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따르면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회에 참석했다. 추 장관이 임명된 직후 윤 총장과 대면하는 것은 이날 행사가 처음이었다. 두 사람은 신년회 참석에 앞서 현충원 참배에 나섰지만 시간대가 달라 마주치지는 않았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이 검찰개혁 작업 및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에서 향후 긴장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관심을 모은다. 이날 행사가 여러 부처 수장이 참석하는 정부 신년회여서 서로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정도였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추 장관이 취임 직후 곧바로 장관 인사권을 행사하며 검찰 조직 장악에 나설 경우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윤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검찰 안팎 여건은 쉽지 않을 것이다"며 "검찰 구성원들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현충원 참배 직후 '추 장관에게 검찰 인사 관련해 의견을 낼 계획이 있는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통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윤 총장은 현충원 참배 직후 남긴 방명록에는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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