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건 방중'에 靑 소감 "北美대화 모멘텀 유지에 노력 열일"

홍정원 선임기자 홍정원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19-12-20 14: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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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연합뉴스 제공

 

청와대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19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취재진에게 비건 대표의 방중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이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비건 대표가 한국과 중국에 머무는 동안 북측과의 접촉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정부도 북미 간 대화 노력을 뒷받침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비건 대표는 한국과 일본 방문 후 전날 중국에 도착해 카운터파트인 뤄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났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유엔 대북 제재 대오에서 중국이 이탈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한편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뤄 부부장은 대북제재 완화 등 유화적 조치로 북한과 대화·협상을 통해 정치적 해결에 나서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제공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비건 대표가 중국 방문을 통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접점을 모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외교부도 "양측이 대화와 긴장 완화 추세를 유지해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것이 관련국의 공통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여겼다"고 발표해 미중 양국이 북한의 도발 자제 및 협상 기조 유지에 공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이와 관련, 비건 대표의 방중 소식이 알려졌을 때 베이징에서의 북미 간 접촉이나 비건 대표의 평양 방문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이와 관련한 한 매체의 질의에 "발표할 방문이나 만남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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