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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에 위치한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 공항/ 사진= 연합뉴스 제공. |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미국이 어제(8월31일)를 끝으로 아프가니스탄(아프간)에서 마지막 비행기를 출발시켰다. 이후 아프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운영 및 재개하기 위해, 카타르와 터키 측에 접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AP통신 등 주요 매체들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탈레반은 인력 및 기술 부족으로 카불 공항이 자체 운영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이들은 카불 공항을 재개하기 위해 외부에 도움 요청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프간에 남아있는 자국민의 철수를 위해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도 카불 공항의 운영 재개를 원하고 있다.
시그리드 카그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아프간에서 아직 탈출하지 못한 이들을 어떻게 데려올지 논의하기 위해 카타르, 파키스탄, 터키를 연달아 방문하겠다”며 출국한 바 있다.
이어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아프간에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터키, 카타르와 접촉하고 있다”면서 “카불 공항에서 터키, 카타르와 협력하는 것은 남은 이들의 대피 뿐 아니라 인도적 지원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프간을 점령한 후 가장 큰 목표로 ‘정상국가’ 수립을 삼고있는 탈레반은 현재 민간인들의 입·출국 및 수·출입 재개가 가장 큰 당면과제로 알려졌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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