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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나무위키 갈무리. |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지난 1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후 중국 견제를 위해 정치적으로 '쿼드(Quad)' 협력 강화를 시사한 가운데 조만간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당사국이 사상 첫 정상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6일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모리슨 호주 총리가 전날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쿼드' 4개국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서기 위해 화상 방식으로 첫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주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등은 백악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 통 등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안에 '쿼드' 당사국인 일본과 호주, 인도 정상과 첫 번째 화상 정상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날 모리슨 총리는 호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의가 인도태평양 협력의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이며 4명의 지도자와 4개국이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안보협의체인 '쿼드'가 미국을 중심으로한 대중 견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후 중국과의 마찰을 견제하기 위해 '쿼드' 협력 강화를 주요한 카드로 여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 몇 주간 '쿼드' 첫 정상회의를 놓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과 협의를 가져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회의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쿼드(Quad)’는 ‘4개를 의미하는 영어 접두어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을 뜻한다. 인도양 및 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들 연합으로 지난 2007년 결성된 이후 총 3회의 외교장관 회의는 열렸지만 정상회의가 열린 적이 없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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