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IT강국 넘어 AI 강국으로"…新국가전략산업 육성

홍정원 선임기자 홍정원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19-10-28 1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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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뷰 2019' 행사 기조연설
인공지능 전폭 지원으로 혁신성장 동력확보
▲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분야를 국가 차원의 새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Deview·Developer's View) 2019'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네이버가 지난 2008년부터 주최해 온 국내 최대 규모 소프트웨어·AI 분야 연례 콘퍼런스다. 국내 기술 스타트업 기업인들의 데뷔 무대이자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년 기업인, 개발자, 학생 등 1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IT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메시지를 담아 기조 연설을 했다. 특히 연설에서 "인공지능 정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정부가 올해 내 ICT·제조업 기술, 축적된 데이터 등에 기반해 AI 분야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3대 신(新) 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런 세부적 전략들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AI를 바탕으로 한 경제체제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게 문 대통령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개발자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가전략 발표 계획을 언급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결정판인 AI에 대한 지원의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AI 분야의 인력과 예산을 확대하고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면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내년도 예산을 보면 데이터·AI 분야에 약 1조 7천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지난해 약 1조 1천억원에 비해 50%이상 증액된 것"이라고 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동으로 국가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5개 주요대학에 AI 대학원을 설립하고 과기부 내에 인공지능 관련 전담국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이제까지 데이터경제 활성화, 5G 상용화, 시스템반도체 육성, 제조업르네상스 계획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산업 전략을 밟아왔다. 이제는 이를 뛰어넘는 국가 차원의 비전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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