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코로나 확산 ‘중대고비’...10일부터 춘제 끝 '직장 복귀' 시작

최정호 기자 최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6 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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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월 21일 춘제 연휴를 앞두고 한 시장을 방문한 모습. 중국 국무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탓에 중국 당국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연장하고 또 연장했다. 그러나 10일부터는 중국 다수 지역의 기업들이 정상 근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춘제로 연휴를 보내고 고향으로 귀성했던 사람들이 돌아와 직장으로 모여드는 과정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중국 당국은 이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중대 고비로 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다수 기업의 출근 재개를 며칠 앞둔 6일 '상업 기업의 업무 복귀 및 영업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통지에서 "여러 도시의 생활필수품 수요가 부단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생활필수품 공급 보장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며 "준비된 기업들은 조속히 조업을 재개하라"고 지시했다.

상하이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직장 내 방역 준비를 철저히 하는 가운데 관내 각 기업에 '질서 있게' 업무를 재개하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상하이시의 기업 연휴는 9일까지로 10일부터 업무가 재개된다.

중국에서는 그간 각 지방정부들이 오는 9일까지로 정해놓은 일반 기업 휴무를 추가로 연장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려왔는데 주요 성·직할시 가운데 상하이시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지침을 내놓은 것이다. 예고된 이달 10일 첫 출근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상하이시가 가장 먼저 지침을 내놓음에 따라 앞으로 다른 지역들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다른 지방 정부들이 독자적으로 기업 운영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상하이시 정부는 각 기업이 질서 있게 운영을 재개하되 재택근무, 탄력 근무제 도입 등의 방식으로 유연성 있게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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