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확진자 감소…브라질, 미국이어'세계 2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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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 누적 순위/ 사진= 월드오미터 웹사이트 갈무리. |
[아시아뉴스 = 이창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3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누적 확진자수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미국과 인도, 브라질 순이었지만 브라질의 확산세와 인도의 감소세가 엇갈리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13일 복수 이상의 브라질 현지 매체들은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명대 수준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누적 확진자수 순위 기준 3위에 올라있던 멕시코가 인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게 됐다고 전했다. 1위는 미국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2900만명 수준이다.
해당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하루 8만5000명 이상이 늘어 누적 약 1136만명을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브라질은 감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앞서 인도는 지난해 9월 일일 확진자 수가 하루 10만명에 육박할 만큼 급속한 확산세를 보인 바 있다. 이로인한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해 9월 7일을 기점으로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서며 위기감이 커진 바 있다.
인도내 전문가들은 집단면역이 형성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인도 정부 뉴델리 당국이 올해 1월 진행한 혈청 조사에서 주민 2000만명 가운데 약 56%가 이미 코로나19에 노출됐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한 자연 몀역 형성이 신규 확진자수 급감에 영향을 준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의 차이와 현지 기후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인도에서 유행중인 변종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덜한 변종이라는 추측과 인도 특유의 고온다습한 날씨가 감염 속도를 크게 낮추고 있는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한편, '인구 대국' 인도는 지난 1월 1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당시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시작"이라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leecw@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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