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수색' 한국팀은 귀국 결정…엄홍길 "눈 녹을때까지 기다려야"

이창희 선임기자 이창희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0-01-23 20: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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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현지시간) 네팔 안나푸르나 한국인 눈사태 실종 지역에서 구조팀이 실종자 매몰 추정 지점의 눈을 판 뒤 금속탐지 장비로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중 눈사태로 실종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한국인 4명과 현지인 3명(가이드)의 수색이 23일 중단됐다. 실종된 지 일주일 만이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KT 드론수색팀에 따르면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네팔 군·민간수색대와 구조견팀, 금속탐지 전문팀 역시 잠정 철수하기로 했다. 엄 대장은 "사람, 개, 기계 등 투입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더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눈 녹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엄 대장은 "이번 눈사태로 초입 부분은 3∼5m, 하단은 7∼10m가량 깊이의 눈과 얼음이 쌓인 것 같다"며 "6m짜리 탐침봉이 다 들어가는 것을 보면 실종자는 평균 10m 깊이 아래에 묻혀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네팔 당국도 "사고지점 기상이 너무 안 좋다. 어젯밤에도 3∼5㎝ 눈이 내렸다"며 "군인력도 본래 4일만 투입하기로 했다. 일단 철수했다가 구조팀을 재정비해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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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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