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시장,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티켓판매 4,615억 원·653만 매 기록

권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0: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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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무용 성장세 두드러져… 수도권 집중은 완화 추세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공연시장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 2025년 7월부터 9월까지 총 653만 매의 티켓이 판매되며 4,6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 12.8%(+74만 매), 판매액 20.0%(+768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티켓 1매당 평균 가격은 약 7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4000원 상승했다.

장르별로는 뮤지컬과 무용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뮤지컬은 티켓 예매 수 기준 전년 대비 +15.4%, 판매액 기준 +14.9%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무용은 그보다 더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티켓 예매 수는 +49.6%, 판매액은 +96.2% 증가했으며, 특히 한국무용의 판매액은 무려 +206.7% 급증했다.

반면 연극은 공급은 늘었지만 수요는 감소했다. 공연 건수와 회차는 각각 +23.4%, +6.6% 늘었지만 예매 수와 판매액은 각각 –5.2%, –13.5%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소극장 중심의 연극 수요 위축과 대형 상업 공연의 집중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지역별로는 여전히 수도권 비중이 높지만 비수도권 시장이 점차 성장세를 보였다. 서울·경기·인천이 전체 공연건수의 62.0%, 공연회차의 75.8%, 티켓 예매 수의 72.7%, 판매액의 76.3%를 차지했다. 다만 작년 대비 수도권 비중은 공연회차 –0.9%p, 예매 수 –4.6%p, 판매액 –4.3%p 감소해 공연 집중도가 완화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뮤지컬과 무용의 강세, 지역 공연의 확산은 공연시장의 저변 확대를 의미한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장르 간 균형과 지역 간 분산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1년 이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던 공연시장은 올해 3분기 포스트 팬데믹 완전 회복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티켓 판매량과 매출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공연예술산업이 다시 대중과 활발히 호흡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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