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부족한 일자리 '톱10'은

장신신 기자 장신신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7 10: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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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베이징) 장신신 기자] 중국 정부가 노동시장 일자리 수급의 불균형 안정화에 나선다. 전국 규모의 인력시장 구인·구직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족한 일자리를 분석, 관리하는 한편 노동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중국 인사부는 2020년 4분기 전국적인 구인과 구직 공고 상황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국내 가장 일 손이 부족한 100개 일자리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2개 도시공공고용서비스 시범 기관이 작성한 구인·구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일손이 가장 부족한 직업군으로는 판매원· 청소원· 보안요원· 상품 판매원· 식당 종업원·가사도우미·상담원· 선반공· 부동산 중개인·용접공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전년 대비 상위 10개 부문은 용접공이 10위 안에 진입한 반면 택배원은 한단계 밀려 11위를 차지했다.

 

100개 직종 중 36개는 생산 및 제조 관련 인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생산서비스와 생활서비스 관련 직종 및 전문기술직이 각각 36개와 19개를 차지했다. 이어 사무직과 관련된 직종은 6개에 불과했으며 국가기관 및 사회기관 등은 1개 직군으로 조사되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전체 일자리 부족수는 지난해 3분기 82만4000명에서 4분기 92만9000명으로 12.7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부족한 일자리' 100개 직종의 인력 수요를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131만6000명에서 141만8000명으로 약 7.8% 증가했다. 

 

이어 사회관리와 서비스 부문 사업의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요원' '보위관리원' 등의 직종 순위가 상승했고 특히 '가사도우미'가 10위 안에 들었다. 세부적으로는 보육사와 산후조리사, 영·유아 도우미, 간병인 등의 직군이다.

 

이는 구직을 희망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인력 부재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뽑는 사람이 필요로하는 직군에는 사람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중국 인사부 측은 "지난해 4분기는 전분기에 비해 채용수요가 크게 늘어 일 손이 가장 부족한 100개 직종의 수급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자리 부족수와 전체 구인비율 수가 전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경제기업 안정세에 힘입어 고용 수급의 총체적 부족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중국내 노동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한편 인력 수급 불균형과 구조적 갈등 등이 심화 될 것으로 보여 안정화를 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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