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홍콩 빅토리아 하버를 배경으로 한 홍콩 도심을 질주하는 국제 사이클 대회 ‘홍콩 사이클로톤(Hong Kong Cyclothon)’이 오는 11월 30일 다시 개최된다. 올해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프로 레이스와 일반 참가자용 라이딩 그리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카니발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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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콩관광청 |
홍콩 사이클로톤은 2011년 처음 시작된 이래 홍콩관광청이 주최하고 선훈카이(Sun Hung Kai Properties)가 후원하는 홍콩 최대 규모의 연례 사이클링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10년이 넘는 역사 동안 대회는 홍콩의 대표 도심과 명소를 배경으로 한 코스를 제공하며, 현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이클링의 즐거움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최근 몇 년 간은 국제 선수와 참가자가 함께하는 프로 레이스와 일반 참가자용 비경쟁 라이딩을 확대하며 글로벌 사이클링 행사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사이클링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다. 국제자전거연맹(UCI)에 따르면, 프로·아마추어 사이클링 참가 인구는 수천만 명에 이르며 유럽과 북미,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매년 다양한 국제 대회가 열리고 있다. 올림픽과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등 세계적인 대회가 큰 주목을 받는 가운데, 사이클링은 건강과 레저, 관광을 결합한 스포츠로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홍콩 사이클로톤은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홍콩의 도시 경관과 관광 명소를 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현지인과 방문객 모두가 홍콩에서 수준 높은 사이클링 경험과 함께 다양한 문화와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서는 일반 참가자 6,000명을 대상으로 32km와 50km 비경쟁 코스가 운영되며, ‘세계대학트로피’가 처음으로 도입돼 세계 100대 대학 소속 학생들이 참여한다. 또 행사 당일 서구룡문화지구 아트파크에서는 음악 공연, 스포츠 퍼포먼스,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쳐지는 ‘사이클로톤 카니발’이 개최된다.
홍콩 사이클로톤은 앞으로도 인접 도시와의 협력을 확대해 그레이터 베이 지역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스포츠와 관광이 결합된 글로벌 이벤트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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