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틀란타 일부 대학들, "코로나로 어려워진 학생들 지원한다"

최진승 선임기자 최진승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1-08-06 14: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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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layton State University 홈페이지 갈무리.

 

[아시아뉴스 = 최진승 선임기자] 최근 미국 애틀란타 지역 일부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빠진 학생들을 돕기 위해 등록금 지원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미국 클레이턴 주립대는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 6000명의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한다"며 "가을학기에도 지속적으로 공부를 할 방침이다"고 발표했다.

 

이번 등록금 지원에 필요한 재원은 약 600만달러(우리돈 약 68억원)로 바이든 행정부에서 배정한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 예산으로 충당 할 계획이다.

 

또 클레이턴 주립대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2020년 3월부터 등록금이 밀린 693명의 학생에 대해서는 연방정부 고등교육 긴급지원예산 60만7000달러(우리돈 약 7억원)를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클레이턴 주립대의 재학생은 약 7000명이며, 이중 상당수가 저소득층 출신이다. 이에 현재 재학생의 약 57%가 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고 있으며, 1학년생의 67%는 연방정부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이턴 주립대 T. 라몬 스튜어트 총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학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단돈 수백 달러 때문에 이들이 교육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날 조지아 사우스 웨스턴 주립대도 11만달러(우리돈 약 1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미납된 재학생들의 등록금을 탕감하였고, 아울러 오는 2022년에는 300만달러(우리돈 약 34억원)의 예산을 들여, 재학생들을 돕겠다고 말혔다.

 

더불어 애틀랜타에 위치한 흑인 사립대학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앞선 지난 7월22일 클라크 애틀랜타 대학은 올해 전체 미납 등록금 및 2021년 봄·여름학기 미납 등록금을 탕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클라크 애틀랜타 대학 조지 T 프렌치 총장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부를 계속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자 이번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펠만 대학도 2020년 가을학기와 2021년 봄학기 미납 등록금을 연방정부 지급 예산으로 탕감시키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메리 슈미트 캠벨 총장은 "지난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등록금 14% 할인에 나선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틀랜타에 위치한 이번 흑인 사립대학의 이러한 조치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몰려든 정부예산과 기부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미국 교육계에 따르면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이 지난 2020년 12월 클라크 애틀랜타 대학에 1500만달러(171억원)를 기부했으며, 스펠만 대학과 모어하우스 대학에도 각각 2000만달러(우리돈 약 228억원)씩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승 기자 jschoi@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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